불체자 단속에 국세청 요원 동원 시도
불법체류자 단속을 이어가고 있는 이민당국이 국세청(IRS) 인력을 동원하기 위해 압박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. 10일 뉴욕타임스(NYT)가 내부 메모를 입수해 보도한 데 따르면,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(DHS) 장관은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“이민법 집행을 돕기 위해 IRS 요원이 이민 단속에 협조할 수 있도록 해 달라”고 요청했다. 특히 국토안보부는 IRS 요원에게 불체자를 고용한 고용주와 사업체에 대한 감사, 인신매매 조사 등을 담당하도록 요구했다. IRS에는 약 10만명의 직원이 있는데, 이 중 세법 위반과 기타 금융 범죄를 조사할 수 있도록 훈련받은 요원은 약 2100명 정도로 파악된다.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네바다주에서 열린 집회에서 “취임 첫 날 IRS 요원 채용은 즉시 중단했고, 이들을 해고하거나 국경으로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”고 말했다.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정부효율부(DOGE) 역시 소셜미디어에서 IRS를 해체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집행인력 감축과 이민당국에 활용할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예고했다. 김은별 기자NYT 이민단속 동원 시도 집행인력 감축 재무부 장관